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일 "앞으로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 체제를 확립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임시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경총 사무국 내 문제로 인해 회원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업무 절차·제도·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일대 혁신을 일으키겠다"면서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부문별·업종별·규모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위원회를 설치해 경총 정책 개발 과정에 회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경총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경총의 건의를 수용해 근로시간 단축에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 점을 언급한 뒤 앞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재량근로제 개선을 비롯한 근로시간 단축 관련 개선 방안이 입안되고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임면(해임)안과 정관 개정안을 의안으로 상정해 논의한다.
총회에는 위임 170개 사, 참석 62개 사 등 232
송 부회장의 해임을 위해서는 회원사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103개 사)이 필요한데, 회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곳이 이미 103곳을 넘어 해임안은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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