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시장개입 속에 환율은 급락세로 돌아섰고,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급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6원80전 하락한 1025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과 국제유가 급락, 당국 개입 경계 심리 등이 어우러지면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 조현석 / 외환은행 외환딜러
- "생산자 물가의 급등세가 당국의 물가 안정의지를 이끌어내면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서울 외환시장으로 흘러나오면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물가안정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틀 연속 채권금리가 급등하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표금리인 5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5.91%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미국 금리의 폭등과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발언도 금리 급등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어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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