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 된 후 처음으로 그룹 사장단 회의를 4일 연다.
이미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상황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롯데는 이날 사장단 회의를 통해 경영 현안을 점검하며 올 하반기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방식을 대폭 개편해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그 동안 롯데 사장단 회의는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그룹 수뇌부와 전 계열사 사장단 등 70~80명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경영 현안과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옴니채널', '질적성장' 등 신 회장의 미래 경영 메시지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부터는 그룹 최고 경영진이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톱다운 방식에 사업 부문별로 계열사가 소통하는 방식을 더했다. 신 회장의 부재에도 계열사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의 기간은 이날부터 총 5일간이며, 그룹 5개 주요 사업부문(BU)이 각각 하루씩 회의를 진행한다. 첫 날인 4일에는 15개 식품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최근
이날 회의 수장은 신 회장을 대신해 황각규 부회장이 맡는다. 황 부회장은 매주 최소 한 차례 신 회장을 면회해 온 만큼 이날 신 회장의 '옥중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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