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한국형 시험발사체 최종 발사를 앞두고 마지막 종합 연소시험이 성공리에 끝났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인증모델(QM)의 종합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종합 연소시험은 비행모델과 동일한 인증모델을 이용해 시험발사체 발사 전 수행하는 마지막 시험으로 실제 발사와 똑같은 환경과 절차를 따르게 된다. 이날 실시한 3차 시험에서는 실제 비행시간인 140초보다 약 10초 긴 154초 동안 엔진을 가동했다. 보통 우주용 로켓엔진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약 134초~145초까지 추진력을 이어가야 하는데 이를 능가하는 엔진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17일 있었던 1차 시험에서는 30초, 6월 7일 2차 시험에서는 60초간 연소시험을 수행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시험은 연소 성능뿐 아니라 발사체 방향을 제어하는 추력벡터제어장치 등 연계 성능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이로써 오는 10월 예정된 비행모델(FM) 시험발사체 발사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10월 발사 예정인 시험발사체는 총 3단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의 2단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최종목표이자 2021년 개발 완료될 한국형발사체 본발사에 대비해 75톤급 주 엔진 비행성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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