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서부터 통신요금과 진료비까지 조사대상이 그야말로 광범위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면에 이어 이동통신과 병원진료비 등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업종들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이동통신업체와 대형병원, 석유업체 등이 영업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서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업체로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 KTF 등 3대 업체가 대상입니다.
공정위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요금 체계와 대리점 운영실태를 점검해, 가격 담합이 있었는지 그리고 대리점과 부당한 계약을 맺고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등 대학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특진을 강요하거나 제약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SK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대 정유업체와 주유소들도 조사대상입니다.
공정위는 정유업체들이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편승해 판매가격을 부당하게 올리거나 담합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또 특정지역에 몰려 있는 주유소들의 가격담합 여부도 조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어 각종 사설학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학원비 담합인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공정위가 생활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업종들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나서면서 관련 업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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