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강력한 반발속에 취임한 민 신임 총재는 산업은행 민영화와 함께 경쟁력 있는 투자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11일) 오후 4시 20분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
금융위원회에서 임명장을 받은 민유성 신임 산업은행 총재가 산업은행 본관을 들어섭니다.
그러나 민 총재 선임에 반대한 노조의 출근 저지로 끝내 사무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기자회견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 김명수/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금융시장 격변기에 함량 미달의, 일방적인 총재 선임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산업은행 임직원 대신 기자들을 만난 민 총재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산은의 과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민영화고, 다른 하나는 국제 경쟁력을 가진 투자은행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민 총재는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조직 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꿔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유치해 '열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자신을 반대하는 노조를 적극적으로 껴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노조의 협력 없이는 글로벌 IB도약이 힘들다. 노조와 진정으로 대화를 시도하겠다."
정광재/ 기자 -"거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민영화의 조타수를 쥐게 된 민유성 총재. 민영화라는 어려운 숙제를, 민 총재가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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