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봇들이 사람을 대신하며 식당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햄버거와 피자를 만드는가 하면, 고급 요리를 하고 서빙까지 합니다.
속속 등장하는 이색 식당들의 모습을 이상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햄버거 빵을 반으로 자른 뒤 그 위로 케첩을 뿌리고 패티를 얹습니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이 식당에선 요리는 인공지능 로봇이 서빙은 사람이 합니다.
이번엔 철판 위에서 햄버거 패티가 익어갑니다.
패티를 뒤집는 건 로봇 팔.
철판을 긁어 청소까지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이 로봇은 한 번에 패티 12개를 구워냅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까지 오르자 로봇 셰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도우 위에 소스를 바릅니다.
토핑이 뿌려진 피자를 오븐에 넣는 것도 로봇의 몫.
미국 실리콘밸리 피자집의 이 로봇은 한 시간에 288개의 피자를 만들어냅니다.
영국에선 샐러드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총 9가지 코스를 로봇이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난달 처음으로 한 백화점 식당에 서빙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식당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며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서빙해줍니다.
▶ 인터뷰 : 서동연 / 경기 고양시
- "굉장히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우연히 밥을 먹으러 왔다가 이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돼서."
인공지능의 발달과 최저임금 인상이 맞물리면서 로봇 셰프는 세계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