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자 5명 중 1명은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서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경험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의 피해 경험률은 2015년 12.3%, 2016년 13.1%, 2017년 19.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 경험자 5명 중 1명 꼴로 피해를 경험한 셈이다.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이용 시 불만내용으로는 '정당한 계약 해지 및 환불거절'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 및 과장광고' 36.3%, '계약조건 불이행 및 계약변경'이 25.8%로 뒤를 이었다.
시 전자상거래센터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예약 사이트 4곳과 예약비교 사이트 3곳(해외사업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세금·봉사료 등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광고해 실제 결제금액은 소비자가 당초 확인한 금액보다 15% 이상 높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단계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표시된 예약사이트의 실제 결제금액이 다른 예약사이트보다 비싼 것은 물론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 해외 호텔예약 및 예약비교 사이트 모니터링 결과 [자료: 전자상거래센터] |
해당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클릭했으나 별도의 팝업창 또는 안내창 없이 예전에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로 자동 결제가 진행되거나,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예약 후 바로 취소를 한 경우 호텔 규정이라는 이유로 지나친 취소 수수료를 청구하는 사례도 이었다. 최근에는 예약취소가 불가한 특가상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는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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