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파트너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의 권리를 사들인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이 약물에 대한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별도의 자가면역질환 전문 신약개발사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이반트가 새로 설립하는 신약개발사는 '이뮤노반트(Immunovant)'다. 면역질환에 대한 개발 역량을 집중시켜 HL161(RVT-1401)의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로이반트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이뮤노반트 설립과 HL161(RVT-1401)의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HL161은 체내의 병원성 자가항체를 감소시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말부터 호주와 캐나다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1상 중간결과에서 약효를 직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혈중 IgG(Immunoglobulin G)가 HL161을 저용량으로 투여했을 때에도 빠르게 감소한 사실이 공개됐다. 현재까지 투약을 마친 31명의 건강한 사람에서는 매우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나타났다고 로이반트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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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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