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을 배워야 할 아이들도 지적장애를 앓는 부모님에게 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이 가족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다섯 식구가 모두 모여있는 저녁시간이지만 집안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첫째 혁진이와 둘째 상우, 막내 상헌이는 부모님에게 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권영선 / 아버지(지적장애)
- "혁진이하고 상헌이는 말도 시원하게 못하니까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겠고...
어머니 득순씨는 아이들에게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이 데리러 가요. 매일 나가요. 혼자 못오니까...)
집을 제대로 가꾸지 못해 벽지가 군데군데 찢어지고, 집안 곳곳에 먼지가 두껍게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 류혜경 / 사회복지사
- "어머님이 한글도 잘 모르시고, 밥이나 반찬은 하실 줄 안다고 하시는데, 사실 스스로 하실 수 있는게 많이 없으세요."
그렇지만 요즘 득순씨네 집에서 웃음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득순씨 가족의 사연을 전해들은 한 기업의 봉사단이 도배와 집안 청소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웃음소리를 찾아가는 득순씨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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