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사장단 회의 개편과 전략기획실 해체 등 경영쇄신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의 임직원들은 21년간 삼성그룹을 대표해온 이건희 회장의 법정 출두를 말없이 조용히 지켜봤습니다.
일부 임직원들은 이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재판부의 선처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한 재판을 끝으로 삼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좀더 호의적으로 변하길 희망하는 직원도 많았습니다.
한편 삼성 그룹의 경영 쇄신 작업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25일 마지막으로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서 새롭게 개편되는 사장단 협의회의 운영과 전략기획실 해체 등 주요 사항들이 최종 결정됩니다.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한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차장 등 전략기획실 수뇌부의 거취도 함께 결정될 전망입니다.
또한 40여명 정도 남은 임직원들도 계열사로 복귀해 삼성의 콘트롤타워였던 전략기획실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업무지원실을 산하에 두고 새롭게 구성될 사장단협의회는 전략기획실이 맡아왔던 계열사간 업무조정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다음달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될 삼성그룹.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해달라는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당부를 어떻게 실현해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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