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는 매일 천억원 이상의 운송 차질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선언으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책이 미미하고 운송료 협상도 지지부진하다는게 이유입니다.
당장 매일 매일 천 280억원씩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총파업 당시의 피해액 385억원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제조업체들은 이미 내상을 입었습니다.
울산 화물연대 카캐리어가 운송을 거부하면서 현대차는 수출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매달 75만톤의 인쇄용지를 생산하는 한솔제지의 장항공장은 매일 2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철근 등 자재 재고가 5일분 밖에 없어,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사 중단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권행석/세방 대표이사
-"기사들에게 대가를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일부는 올려주면서 달래고 있다. 이렇게 해결해야지 하루 아침에 좋은 안이 있어서 '펑' 터지는 식은 어렵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비상수송대책을 세우고는 있지만 '물류대란'을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역협회는 화물연대가 파업에다 운송방해까지 강행할 경우, 하루 최대 1조원 이상의 운송 차질도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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