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스타트업 종사자 대부분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 잘 모르는 데다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주요국보다 열세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100점으로 했을 때 한국의 평균 점수는 55점에 그쳤다.
18일 한국무역협회가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 테크'에 참가한 128개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 스타트업의 현 주소'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는 업체는 10.9%(1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유치 경험이 있는 74개 스타트업 중 56개(75.7%)는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답해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84.9%가 정부 정책 지원금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한 것과 대조됐다.
또한 이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기술력과 품질·디자인, 시장성, 가격 평가에서 미국 스타트업을 최고로 꼽았다.
비바 테크 글로벌 참관객 318명 중 214명(67
조상현 무역협회 신성장산업실장은 "내수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외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개방형 혁신과 투자·회수를 활성화하는 환경 조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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