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빈집 침입범죄는 8월 둘째주 단독주택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19일 최근 7년간 7월 셋째주~8월 둘째주 4주간의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둘째주에 전체 침입범죄의 36%가 집중됐다. 중고교 여름방학이 시즌으로 8월 둘째주에 휴가가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 보다 월등히 높았다.
단독주택 침입경로는 창문이 78%로 가장 많았다. 침입수법은 잠그지 않은 문을 통한 침입이 48%를 차지해 휴가 출발전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은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에스원은 당부했다.
침입시간대는 18시~자정까지 저녁시간대에 33%, 심야시간 33%, 오후시간 20%, 아침시간 14%로 18시부터 다음날 6시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저녁시간에는 주택의 우편물이나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으로 빈집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난 물품은 귀금속(64%)과 현금(32%)이 대부분이었다.
보안업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예방활동에 나선다.
에스원은 쌓인 우편물을 수거해 휴가를 마친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 주의사항을 방문, 이메일, SNS 등으로 알리고 심야시간과 고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특별순찰에 나선다.
KT텔레캅(사장 엄주욱)도 휴가철 장기간 집과 매장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휴가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통해 고객에게 통보해
또한 도난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순찰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휴가철에 앞서 주요시설의 CCTV 등 보안장비의 작동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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