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KOTRA 사장 |
23일 KOTRA는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등 2개 무역관장 자리에 외부인사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병직 신임 청두무역관장(45)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거쳐 베이징과 충칭 수출인큐베이터(BI) 팀장을 역임했다. 홍기영 신임 뭄바이무역관장(50)은 까르푸 한국지사를 거쳐 CJ오쇼핑 뭄바이 법인장을 맡은 바 있다. KOTRA 관계자는 "신임 무역관장은 현지 업무경험이 15년 이상으로 풍부한 현장 감각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라며 "2달 반 동안의 교육을 거쳐 10월 1일부로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기는 3년이고, 실적에 따라 1년마다 연장 가능하다.
공모를 진행했던 워싱턴 무역관장직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할 방침이다.
해외무역관장 대외 개방은 지난 5월 권평오 사장이 발표한 'KOTRA 다운 KOTRA를 위한 혁신로드맵'의 4대 경영혁신 방향의 대표과제 중 하나다. KOTRA는 KOTRA 직원 2인 이상 파견 무역관 113개 중 20%에 달하는 총 22개 해외무역관장 자리를 2021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무역관장직 외부인사 수혈이 처음은 아니지만 로드맵을 통한 체계적 추진은 KOTRA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KOTRA가 3개 무역관들을 대외 개방의 첫 무역관으로 선정한 이유는 워싱턴과 청두, 뭄바이가 각각 글로벌 통상이슈의 중심지, 사드 이후 중국진출 재도약의 출발지, 신남방정책의 핵심협력 거점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에는 약 100명의 지원자들이 응모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서류전형, 어학테스트, 인성검사, 최종면접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특히 심사위원회가 전원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KOTRA는 내년 상반기 배치를 목표로 폴란드 바르샤바, 일본 나고야, 에콰도르 키토 무역관장 공모를 9월 중에 시작한다.
권평오 사장은 "굴러온 돌이 박힌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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