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조34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5%와 103.2% 증가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5% 늘어난 5126억원을 남겼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정유·비정유부문 모두 고루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자평했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2분기에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과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거둔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2분기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해 원유 수급을 최적화했다. 이에 원유시장 불안정에도 적정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된 환경 규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유황 제품 시장에서 구매처를 선점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싱가폴 선박유 시장을 겨냥해 현지 임차한 초대형 유조선을 저장탱크로 활용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반제품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저유황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폭 확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덕에 5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등·경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2분기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 지표인 스프레드가 하락한 영향으로 23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1년 전에 비해 960억원 적은 성적이다. 3분기 전반적인 시황은 약보합세로 전망되나,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윤활유 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대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시황은 경쟁사 설비 정상 가동 영향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고급 기유는 견조한 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유가 상승과 주요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41억원 늘어난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5조6041억원, 영업이익 1조5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9%와 9.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주요 사업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딥체인지의 강력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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