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운송료 현실화와 관련해 대기업 물류 자회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협상은 난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화물연대가 운송료 현실화와 관련해 화주와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화주들의 고통분담을 요청했지만 화주들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백재선 / 무역협회 하주사무국장
- "화주는 원자재 값 상승과 환율 급변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화주들은 급할 때마다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개별 차주들과의 협상이 소모전으로 흐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대기업마다 운송비를 결정하는 물류 전담 자회사들과 협상을 하자는 것이지, 모든 차주들이 대기업과 협상을 하자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심동진 / 화물연대 사무국장
- "우리 기업들을 다 불러모아 달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대기업 물류 자회사인 글로비스와 하겠다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물류업체들은 경유 값 인하가 동반되지 않고는 화주들의 운송료 인상만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 직원들이 직접 운전을 해 수출차량을 선적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수출 차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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