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199억원…전년 동기 대비 7.4%↓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13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2% 증가한 144억원을 남겼다.
한미약품은 기술료 수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시리즈 3종,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로벨리토'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에 더해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와 '팔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8% 증가한 51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억원과 59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와 7.1% 늘었다.
한미약품은 이날 실적과 함께 지난 2분기 매출의 20.1%에 달하는 485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규모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하는 '매출-R&D 선순환' 구조가 이번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자평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