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중섭 워커힐 총괄 [사진 제공 : SK네트웍스] |
도중섭 워커힐 총괄은 31일 전남 여수시 박람회길 여수 엑스포 국제관 내 자리한 여수 다락휴 공식개관식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면세 구역은 리테일 공간이기 때문에 전환이 쉽지 않은 만큼 워커힐호텔로서는 큰 숙제"라면서 "면세는 품 떠난 자식인 만큼 호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꾸미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016년 당시 1200억원을 들여 한국형 마리아베이샌즈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사업권을 따지 못해 면세 사업을 접으면서 계획안 일부를 수정해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 총괄은 "실행하기까지는 2~3년이 추가적으로 걸리겠지만 호텔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총괄은 지난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사용해온 글로벌 호텔그룹 스타우드의 '쉐라톤' 브랜드를 2016년 떼어낸 것에 대해선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가격 정책과 마케팅이 자유로워진데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OTA)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예약률이 1.5배 정도 늘었다"면서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운영하다 로컬 브랜드로 전환한 것은 워커힐이 처음인 만큼 주시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사드 여파가 있긴 했지만 회복세에 들어갔고 내국인 비중이 50%를 넘는 만큼 독자 브랜드 확대하며 호텔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호텔산업에서 별은 의미가 없게 됐다. 포화상태인 비즈니스호텔도 현재로선 관심없다"며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이에 맞춘 새로운 영역의 호텔들이 생겨날 것이고, 그 중 하나가 다락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국내 최초 캡슐형 호텔로 첫 선을 보인 다락휴는 이후 올해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2호점을 선보였다.
다음달 1일 공식개관하는 여수 다락휴는 공항 이용객을 위한 캡슐형 호텔에서 타겟층을 젊은 여행자로 확대하고, 가성비와 컴팩트 럭셔리(작은 호사)를 내세워 '여행자 플랫폼'을 지향한다. 스탠다드룸은 9.1㎡(약 2.5평) 규모이지만 투숙객들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어메니티와 침대를 워커힐호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도 총괄은 "여수 다락휴부터 시작될 새로운 다락휴 지점들은 교통 요지를 중심으로 여행자들이 정보를 나누고 여행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누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미 4호점 구상에 들어갔고 해외 진출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여수 =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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