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대표 최창희·사진)이 개국 3주년을 맞아 제품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만 판매하는 등 공익기능을 강화한다. 중소기업과 농어민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2015년 7월 TV홈쇼핑으로 출범한 취지에 맞게 조직을 새롭게 변혁하기 위해서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의 판로 지원이라는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해 국내산 제품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기존 판매하고 있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은 올해 말까지 재고를 해소해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기존 해외 OEM 협력기업이 국내 생산제품을 판매할 시 결제 대금 선지급, 수수료 우대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공영홈쇼핑은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아이이어 상품 판매 비중도 지난해 21.9%에서 올해 27%까지 높이기로 했다. 공영홈쇼핑은 물론 민간 홈쇼핑까지 포함해 홈쇼핑에 처음 론칭하는 제품의 기업 입점비중도 지난해 39%에서 올해 50%까지 대폭 늘린다.
생산 기업의 수익성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공영홈쇼핑은 지난 4월 평균 수수료율을 23%에서 20%로 낮췄다. 이는 일반 홈쇼핑 회사 6군데의 평균 수수료(33.4%) 보다 약 13%포인트가 낮은 수치로 사상 최저치다. 또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별 판매홍보전, 위기관리지역 특별판매전 등을 여는 등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홈쇼핑 판매가 당장 어려운 기업에게는 20∼40초 무료로 광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제조사의 홈쇼핑 판매를 도와주는 중간 업체인 '벤더'를 줄이기 위해 직거래 비중도 지난해 41%에서 올해 50%까지 확대한다. 벤더 업체들의 갑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상품발굴 채널 다변화로 우수상품 소싱 강화, 모바일 판매비중 확대, 온라인 상품 확충 등을 통해 2022년 취급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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