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측이 리콜 발표 11일 만에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BMW 측의 대응에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관계 당국도 질타에 나섰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BMW 측이 최근 일파만파 커지는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처음으로 머리를 숙였습니다.
대규모 리콜 발표 11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BMW 코리아 회장
- "BMW 그룹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은 마음 무겁게 다루고 있으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도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함께 자리한 독일 BMW 본사 기술팀은 이번 화재 원인이 부품 결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을 일축한 겁니다.
▶ 인터뷰 : 요한 에벤비클러 / BMW 본사 품질관리부문 수석 부사장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BMW 측이 사전안전진단을 부실하게 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본사에서 강조한 EGR 모듈의 부품 결함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 "화재사고에 따른 리콜과 관련하여 BMW 측에 자료제출이 미흡한 점을 언급하였으며 추가적인 자료제출을 엄중히 요구하였습니다."
리콜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부실 대응에 대한 관계 당국의 질타와 BMW 코리아 최고 책임자의 공개 사과.
갈수록 불만만 더해가는 BMW 측의 소비자 대응이 바뀌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