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달 뒤 선보이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의 정면 대결에 본격 돌입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S펜을 통해 음악 재생, 사진 촬영, 게임 컨트롤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터리·화면·저장용량을 각 4000mAh, 6.4인치, 최대 512GB로 키우고, 퀄컴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 9810 칩셋을 교차 탑재할 예정이다. 새로워진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 2.0가 적용된다.
가격은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갤럭시노트9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전작보다 더 많이 판매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9은 14일 국내 사전 예약에 들어가 21일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24일 정식 출시된다.
이는 아이폰 신제품 보다 한달 가량 일찍 출시되는 것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의 아이폰 공개와 출시일 패턴을 분석해 애플이 다음 달 12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같은 달 21일 1차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다음 달 5.8인치 아이폰X 후속모델과 6.5인치 플러스 모델, 6.1인치 LCD 아이폰 등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면 디자인은 지난해 가을에 나온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거의 비슷하고 페이스ID(안면인식)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7㎚ 공정으로 생산된 A1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 운영체제 iOS12를 적용한다. iOS12는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로 불리는 '미모지(Memoji)' 기능,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에 다중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숏컷' 기능 등이 업데이트됐다.
업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