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8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는 청년 일자리 방안도 담겨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청년 취업 준비생 1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 해는 1000명 수준으로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주고 일부는 직접 채용도 검토한다. 또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은 국내외 고용 시장에서 가장 높은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프트웨어를 국내 12대 산업 중 가장 인력이 부족한 분야로 선정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AI·빅데이터 분야 인력 부족이 2030년에는 약 5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그 일환으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 인사이드'를 확대,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012년 C-Lab(Creative-Lab) 제도를 도입했으며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할 수 있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C-Lab을 통해 임직원 739명이 183개의 사내벤처 과제에 참여했으며, 이중 31개(119명)는 스핀오프를 통해 법인 설립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C-Lab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CES, IFA, MWC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Lab 아웃사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00개 스타트
이 밖에도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400억 원(반도체 300억 원, 디스플레이 100억 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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