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골이나 외딴 섬처럼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은 우편물을 배달받기도 쉽지 않은데요.
사람 대신 드론이 산꼭대기로 우편물을 시범 배송하는 현장을 서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집배원이 우편물을 드론에 싣습니다.
우편물을 실은 드론이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목적지는 해발 780m 고지에 위치한 천문대.
2.3㎞ 거리를 날아 불과 7분 만에 산꼭대기에 도착합니다.
차로는 30분 넘게 걸리던 기존 배송 시간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조대영 / 우체국 집배원
- "(기존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에 무리가 많이 갔는데, 드론이 대신 해줄 수 있다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 드론은 한 번에 최대 10㎏의 우편물을 싣고 왕복 20㎞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상공 150m에서 자율비행이 가능해 지형지물이 복잡한 산간지역 배송에도 끄떡없습니다.
▶ 인터뷰 : 강성주 / 우정사업본부장
- "비용 절감이나 노동력 절감에 기여할 수 있고…. 국민들은 같은 비용으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섬 마을 시범 운영에 이어 산간지역 배송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드론 택배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