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식품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재래시장.
제분소에서 다시마 등을 갈아, 먹기 편하도록 환이나 분말의 형태로 가공해주고 있습니다.
다시마환이 각종 성인병과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인터뷰 : 백선태 / 서울 화곡동
-"장에도 효과가 있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깐 자주 먹죠."
문제는 다시마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쇳가루가 일부 섞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다시마환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쇳가루가 나왔고 기준치를 최고 3배 이상 초과한 것도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고춧가루 제조공정에는 쇳가루 제거 장치가 의무화됐지만, 다시마환 같은 기타 가공품에는 기준이 없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규선 /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다시마환과 비슷한 제조 공정을 거치는 더덕 등 기타 가공품에도 쇳가루 제거 장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일부 비포장 제품에는 유통기한이나 원재료명 표시가 없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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