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나 박지성 선수가 경기력 향상과 부상 치료를 위해 산소캡슐을 이용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요.
국내 한의원과 의료기기 업체가 수입에 의존하던 산소캡슐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압산소요법에 쓰이는 산소캡슐입니다.
스포츠 재활뿐만 아니라 당뇨합병증, 혈관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산소캡슐은 그동안 독일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의원과 의료기기 업체가 손잡고 국산 산소캡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황홍연 / 한의사
-"메디슨에코넷과 제휴해서 국내 최초로 산소캡슐을 개발했구요. 여러가지 저산소증에 빠진 환자들을 위해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침과 한약으로 뇌병변 장애를 치료받고 있는 이 어린이도 국산 산소캡슐을 이용하면서부터 표현력이 늘어나고, 행동도 활발해졌습니다.
인터뷰 : 김연정 / 주부
-"체력이 좋아지면서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것도 많아졌고, 표현력도 늘었구요. 엄마와 누나가 하는 대화를 기억하고 얘기를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산소캡슐은 최대 4기압까지 압력을 올릴 수 있어 성능도 수입제품 못지 않습니다.
가격 또한 수입제품의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나 성형수술 후 회복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산소캡슐의 용도가 확산되고 있어 이번 국산화로 인한 수입 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