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편의점은 인건비가 특별히 많이 드는 업종인데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점원이 필요 없는 무인계산대 설치에 이어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슈퍼마켓.
고객이 물건을 골라 바코드를 핸드폰에 갖다 대고 결제를 한 후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걸어나옵니다.
스마트폰 앱이 점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연미 / 서울 삼성동
- "장점은 줄 안 서도 되니까, 아기 엄마들 유모차 가지고 줄 서기 힘들거든요. 여기도 무인계산대로 한 거보니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인 거 같고…."
사람을 대신해 무인계산대를 설치한 대형마트 점포만 벌써 140곳에 달합니다.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인건비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자, '무인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슈퍼마켓 운영
- "지금 우리 형편에는 장사가 안되는데 거기다가 인건비까지 물면 너무 힘드니까. 장사가 안돼서 그래요."
편의점은 아예 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인건비 걱정이 없는 자판기형 편의점까지 등장해, 도시락이나 생필품을 24시간 판매합니다.
▶ 인터뷰 : 김영혁 / 무인편의점 기획
- "고객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200여 가지 품목이 구비돼 있습니다."
인건비 상승 여파가 미래형 '무인점포'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