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공동의 이마트24 서울조선호텔점.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신용카드나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해 출입 조회를 해야한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그렇다 보니 이곳에선 무인점포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살 수 있다. 대신 담배자판기가 따로 마련돼 있어 다시 카드를 인식시키고 구매해야 한다. 현행법상 무인으로 판매할 수 없는 주류는 제공하지 않는다.
담배를 제외한 상품은 자유롭게 담은 뒤 계산대 앞에서 바코드를 직접 인식시켜 계산하면 돼 간편하다. 결제에 어려움이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다면 24시간 운영하는 도움전화 서비스에 연결하면 된다.
가장 인상적인 건 점포의 형태다.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편의점과 거의 흡사한 물품을 취급한다.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즉석커피부터 '모닝 세트'나 '1+1'같은 행사 상품도 똑같이 구매할 수 있다.
↑ 이마트 무인점포에서는 자유롭게 상품을 고르고 직접 바코드를 인식시켜 계산하면 된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다만 사람 없이 운영되다 보니 교환이나 환불은 평일 7시 30분에서 오전 10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감시 카메라 3대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절도를 사후에 적발할 수 있지만,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 예방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있는 CU 트윈시티남산점.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일반 매장과 무인 매장을 한 장소에서 동시에 운영한 만큼 보안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매장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가 사각지대를 없애고, 이 감시 화면을 40인치 TV로 매장 내에서 공유한다.
↑ 이곳에는 매장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운영되고 이 화면을 40인치 TV로 매장 내에서 공유한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 24일 오전 6시 40분께. 인턴기자가 직접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장에 직접 찾아가 물품을 구입해봤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우선 낮과 달리 무인 운영 시간대에는 모든 문이 잠겨 있어서 자체결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뒤 해당 점포의 QR을 인식해야 문이 열린다.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앱을 실행해 카메라로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해야 앱 내 장바구니에 담긴다. 이후에도 미리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완료바코드 전용 POS기에 스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곳을 방문한 24일 오전 6시 40분께에도 한 중년 남성이 문이 잠겨 들어오지 못하자 앱을 설치한 뒤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건을 집었지만 그대로 계산대에 들고오는 등 방법을 몰라 인턴기자가 직접 가르쳐 주기도 했다.
↑ 서울 중구 수표동에 위치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단독 점포가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점포' 역할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매출이나 발주 및 재고 관리 등의 운영시스템은 본점의 관리하에 이뤄진다.
↑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서 스마트자판기를 통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정중앙에는 다른 편의점처럼 전자레인지 2대와 온수기가 있고. 바로 밑 서랍장을 열면 휴지와 빨대 및 종이봉투 등을 챙길 수 있다.
↑ 조리 음식을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빨대와 휴지 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사진 = 문혜령 인턴기자] |
절도나 상품 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받침대가 설치돼 있어, 상품 구매 후 받침대의 불이 들어와야 물건을 꺼낼 수 있다.
기존 매장에 있는 테이블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지만 바로
단 미성년자가 구매할 가능성이 큰 담배와 주류는 갖춰져 있지 않다. 인기 있는 상품 위주로 물건을 구비했지만 기존 매장에 비해 물품 수가 적은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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