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 있던 개나 고양이가 스위치를 잘못 건드려 주방을 홀랑 태우는 황당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기능 덕분에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는 '펫가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이 화재현장에서 고양이 이동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현장음)
- "고양이 있어? 살았어?"
- "고양이 괜찮아요."
주방을 홀랑 태운 방화범은 황당하게도 집주인이 키우던 고양이였습니다.
소방당국은 혼자 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에서는 먹을 것을 찾던 반려견이 가스레인지를 건드려 불을 내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화재 사고에 생활가전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장치 기능을 갖추는 제품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 전기레인지는 반려동물이 위를 지나다니며 터치 버튼을 눌러도 작동되지 않도록 잠금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 인터뷰 : 조윤선 / 가전제품 관계자
- "특히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는 고객님들이 불안한 마음에 안전장치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안전 문제 뿐 아니라 외출 시에도 반려동물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다양한 가전이 등장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밥을 주는 자동급식기나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를 위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용 하우스도 관심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조철희 / 경기 남양주시
- "1인 가구다 보니까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거 해놓고 나가면 마음이 편하죠."
반려동물 1천만 시대, 보다 더 행복하고 안전한 동행을 위한 펫가전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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