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홈플러스] |
서울 성동구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수점은 전체 3000여 종의 상품 중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1500여 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
상품 수 기준으로 냉동 과일, 샐러드, 가정간편식(HMR), 맥주 등은 기존 1000여 종에서 1100여 종으로 확대했다. 반면 세제, 주방 소품, 화장지 등 생활잡화류는 기존 500여 종에서 200여 종으로 대폭 줄였다. 전체 카테고리 비중으로 보면 신선·간편식류는 기존 30%에서 45%로 늘고, 생활잡화류는 20%에서 10%로 줄었다.
전체 진열 면적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매대를 10% 가량 줄이는 대신 그만큼 고객 동선을 늘렸다. 생활잡화류 구색을 줄인 만큼 남는 공간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신선, 간편식 위주로 채워 넣었다.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겨 찾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를 높인 것이다.
홈플러스가 최근 신선, 간편식 중심의 슈퍼마켓 모델을 적극 선보이는 이유는 온라인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에도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신선식품 및 간편식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선식품은 가공식품과 달리 오래 저장이 어려워 소포장 단위 구매가 많다. 또 간편식 역시 확대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 빈도가 늘고 있다고 홈플러스 측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옥수점을 시작으로 연내 '식품 전문 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원본부장은 "옥수점은 1인 가구 및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 고객층이 두루 분포된 대표적인 주거 밀집 상권으로 새로운 슈퍼마켓 모델을 시도하기에 적합해 신선·간편식을 강화한 '식품 전문 매장'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