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는 BMW 화재 사고와 관련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는데, 마지못해 문제의 차량에 대해 판매 중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청회 시작과 함께 BMW 차량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윤영일 / 민주평화당 의원
- "제가 묻는 말에만 답변을 해주세요. 냉각수가 누수 되지 않아도 불이 날 수 있다고 하는 의견에 대해서 동감하십니까? 안하십니까?"
BMW사의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사안을 독일로 보내서 확인한다고하는데 그럼 독일에서 언제 사실확인이 옵니까? 자료를 요구했는데 제출했습니까?"
공청회에 참석한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고,
의원들의 질타와 질문이 쏟아지자 그제야 문제의 차량에 대해 판매 중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BMW 코리아 대표
- "(식당 주인으로서 이 물건을 그만 파는 것도 검토 안 하시겠느냐고요?) 검토해보겠습니다."
BMW 차량 화재 문제가 불거지고 판매 중지에 대한 입장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 원인을 원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리콜 제도 등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