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포씨유는 CU가 운영중인 가맹점 매출 개선 프로그램이다. 인근 상권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에 솔루션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2016년 도입했다.
대상 점포를 선정하면 대내외 환경과 점포 데이터를 진단한 후 고객 서비스 등 점포 운영 능력을 개선하고, 점포를 리뉴얼하고 상품을 최적화해 손익을 개선하는 단계를 거친다. 마지막으로는 매장 진열부터 레이아웃까지 전반적인 환경을 바꾼다. 이후 최종 결과를 분석해 가맹점주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부분의 점포는 매출이 향상된다고 CU측은 설명했다. 안양에서 CU를 운영하는 한 가맹주는 주변 상권이 침체되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으나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6개월 만에 매출을 50% 끌어올렸다. 1~2인 가구가 찾는 반찬류와 튀김, 피자 등 즉석조리 상품을 도입하자 객수가 크게 늘었다. 평택에서 CU를 운영하는 점주는 객단가가 낮은 10대 고객용 상품을 거의 진열하지 않았으나, 클리닉팀의 제안대로 10대 고객용 1000원대 과즙음료와 가공우유 비중을 늘렸고, 1.2m높이의 진열대도 1m로 낮췄다. 3개월 만에 매출이 프로그램 시행 이전보다 45% 증가했다.
매출 향상 노력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가맹점은 위약금을 줄이는 등 폐점 부담
박희태 상생협력실장은 "CU는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매출 향상 프로그램을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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