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반 이상이 착용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안경. 시력을 개선하거나 보호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패션을 목적으로 사용하기 까지 하는데... 하지만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안경을 쓰면 ‘안경잡이’ 라며 놀림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시력 저하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레 안경을 받아들여 이제는 안경을 낀다고 놀림을 받는 시대
이와 마찬가지로 어딜 가나 시끄러운 요즘, 지하철, 빈번한 공사, 산업화된 기계의 소리 등 여러 일상생활 내의 소음들로 청력이 저하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청·장년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청력 손실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력을 돕기 위한 보청기는 노인만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청기 사용이 절실한 노인마저 ‘보청기=청각장애인 사용’ 이라는 편견 때문에 보청기를 꺼린다.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안경, 모두가 꺼려하는 보청기. 신체 능력을 개선시킨다는 하는일은 똑같지만 왜 이런 인식의 차이가 생긴걸까?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해 난청 인식 개선을 위해 오래전부터 발 벗고 나선 사람이 있다. 국내 보청기 브랜드의 ceo, 귀 박사 구호림 대표가 그 주인공.
난청과 올바른 보청기를 위한 인식개선 그리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난청인의, 난청인에 의한, 난청인을 위한 ‘귀다리 아저씨’ 구호림 대표의 사랑 가득 성공 스토리는 오는 9월 8일 토요일 오전5시 1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Q. 국내 난청을 가진 분들이 어느 정도 되나?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30만명 정도가 된다고 해요. (청각장애) 등록을 받은 사람의 수는 그런데 사실 난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100% 듣는 게 아니고 적어도 7,80% 정도 못 듣기 시작하는 분들도 다 포함을 시켜야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약 100만 명에서 조금 많게 150만 명 정도까지 보고하고 있습니다
Q.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난청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 왜 그런가?
사실 보청기하면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잘못되어있어요 무조건 장애인이다. 그래서 대부분 보청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죠 그리고 또 특히 보청기가 밖으로 보이면 장애인 취급을 하니까 웬만하면 안 보이는 보청기를 하려하는데 아직까지는 장애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조금 젊은 분들은 내가 보청기를 끼고 다니면 남들이 비즈니스라든가 다른 부분에서 안 좋게 생각할까봐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안경과 동일 한거죠.. 예전에 아주 예전에는 안경 쓰는 것도 좀 꺼려하셨거든요. 그런데 이제 안경은 패션화가 되었잖아요 보청기도 이미 선진국에서는 패셔너블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오른쪽에는 빨간색 왼쪽에 파란색, 이렇게 착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요즘에는 좀 많이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좀 보이면 어때 내가 나이 먹어서 안 들리는거, 잘 들리면 (좋지). 그런 거 상관없어!‘ 이런식으로 인식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것 같습니다
Q. 많은 보청기 회사가 있다. 그 중에 <딜라이트보청기>만의 강점은?
아무래도 저희는 국내 회사죠. 딜라이트보청기는 국내 제작이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한국어 음성들. 한국어에 조금 더 적합하죠. 출발점이 한국어이기 때문에요,
Q. 추구하는 경영방법이 있다고?
저희 회사 경영 방침 중에 ‘3선’이라고 있습니다. “앞선 기술(先 : 먼저 선)로 착함(善 : 착할 선)을 베풀자 (宣 : 베풀 선)” 는 의미인데요. 난청인으로 살아가면서 사실은 경제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런분들한테 정말 착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선(善)을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착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청기를 개발했고요. 또 앞설 선(先)이라고 하는 것은 기술을 개발해서 해외에 진출을 하자는 뜻입니다.
Q. 난청인들과의 소통 법 또한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사실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 중 하나였는데요 실질적으로 귀가 나쁜 분들하고 의사소통을 할 때 제가 꼭 제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좋은 의사소통 전략. 세 가지 S. '보다'의 See.
'웃다'의 Smile. ‘천천히’의 Slow인데요.
항상 대화할 때 상대방을 봐주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어르신들은 잘 안봐요 그래서 좀 쳐다보시라고. 여보~ 하고 부르시고 쳐다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려요 왜냐면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분들은 입술을 보지 않았을때와 봤을 때 굉장한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꼭 상대방을 봐주시고요.
두 번째는 귀가 나쁜 분들은 인상을 자주 씁니다. 쳐다보다보니까 자꾸 긴장이 돼서 자꾸 스마일~ 해주면 좋겠다 듣는 사람도 말하면서. 그래야 서로 얼굴을 보지 않겠습니까?
세 번째 이야기하고 싶은 건 Slow 죠. 왜냐하면 귓바퀴를 통해서 뇌까지 소리를 전달할 때 시간이 걸리는데 난청이 생기면 빠르게 들을 수가 없어요. 말이 빨라지면 뒷말을 자꾸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천천히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어두운 곳 보다는 좀 밝은 곳에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고. 또 가족들하고 앉았을 때 한쪽이 난청이 있든가 한쪽에 보청기를 꼈다면 보청기 낀 쪽의 옆쪽으로 가족들이 앉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목표
가장 목표하는 것은 우리 회사가 국내 회사로서 좋은 어떤 결과를 토대로 해서 명실상부하게 국내의 회사가 정말 인정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