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신장암 안내서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와우라이프, 170P)를 출간했다. 국내 주요 암 발생 현황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장암은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 발견이 늦어지면 신장을 떼어 내는 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이러한 신장암은 예방이나 진단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수술을 진행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배를 열고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구멍을 뚫어 수술할 것인지, 혹은 신장을 모두 떼어낼 것인지, 아니면 종양이 생긴 부분만 떼어낼 것인지에 따라 회복과 예후, 그리고 수술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변석수 교수는 이러한 신장암에 대해서 쉽고 정확한 지침을 주고자 의학 전문서적이 아닌 신장암만을 주제로 하는 일반서적을 펴냈다. 인터넷 발달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의학정보가 범람하고 있지만, 사실 어떤 것이 정답에 가까운지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신장암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해답을 공유하고자 자료를 모아 책으로 기획했다. 책에는 신장암 수술만 1,000례 이상을 집도하면서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 또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변석수 교수가 '신장암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하는 암인지',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은 있는지'에 대해 보다 쉽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들이 여실히 녹아있다.
↑ 신장암 명의로 주목받고 있는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는 "의사나 간호사와 같은 전문가들만이 아는 신장암이 아니라 신장에 생긴 암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은지 남녀노소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동안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이전에는 병원에서 알려주는 치료지침을 순순히 따라 치료를 받았었다면,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나에게 혹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치료방법이 더 적합할지, 어떻게 하면 내 신장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하나씩 이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의료기술과 장비 발전으로 신장암 수술에서도 다양한 술기가 개발돼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수술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변석수 교수 역시 종양이 신장 속에 파묻혀 있는 경우에는 3D 프린터로 신장 모형을 만들어 수술 전에 미리 종양의 위치를 가늠해보면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로봇수술을 통해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해 환자의 회복이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 변석수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비뇨의학과 전공의 수련을 마쳤다.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부터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비뇨의학과 진료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8년 8월 현재까지 신장암 및 전립선암 로봇수술 1,700례를 시행했으며, 수술은 '정확하게 빨리 끝낼수록 좋다'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신장암 수술에서는 한쪽 신장 모두를 제거하는 방법이 아닌, 신장에 생긴 종양 부위만 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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