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청년 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라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대폭 줄이면서 임시직이 많은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인데요.
청년들 목소리를 정주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현장 면접엔 지원자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취업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국에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취업 준비생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세인 / 25살
- "한국(에서) 취업은 많이 어렵고…. 반대로 일본 기업 쪽은 고용 호황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에서도 일본 취업을 많이 희망…."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마저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최근 자리가 확 줄어든데다 취업해야 할 20대 중후반 청년들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다진 / 21살
- "취업하셔야 할 나이의 분들이 빨리 취업하셔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넘겨주셔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저희도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어렵죠."
지난달 15세에서 29세의 청년 실업률은 10%로 1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청년들은 취업을 해야 결혼과 출산 같은 미래도 꿈꿀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싶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신수환 / 26살
- "일자리 정책이 현장에서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이나 기조가 저희가 느낄 수 있게 바뀌어야 하지 않나…."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