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뉴미디어 아트의 탄생이 예상된다. 뉴미디어 아트는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한 예술의 형식으로 사이니지, 이벤트, 공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스카이 미디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매체 출시를 앞두고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티엘디스플레이가 출시 준비 중인 TLED의 이야기다. TLED는 필름 형태의 초경량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기존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개념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옥외의 건물 외벽 및 내부 인테리어 등 지상의 사이니지에 집중해왔다면 TLED는 설치 공간의 경계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평가이다.
현재 투명 LED 디스플레이 중 3D의 형태로 천장 혹은 하늘에 설치하고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것은 없다. 앞으로 출시될 TLED는 이 점이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모듈별 컨트롤이 가능한 TLED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TLED는 마이콤 제어방식으로 모듈별 저장장치를 통해 투명 LED 디스플레이의 무게를 대폭 줄였다. PC 없이 내장 메모리를 통해 제어가 가능해지면 전선 없이 각각의 TLED 구동이 가능한 것은 물론 TLED를 천장에 붙이거나 매달 수도 있다. 또한 드론을 통해 하늘 위에 대형 스크린을 만들 수도 있다. 핸드폰 보조배터리와 같은 휴대용 저전압 공급 장치만 있으면 이를 통해 전력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뉴미디어 아트의 영역은 이제 TLED를 통해 2D의 평면에서 3D의 입체로 공간이 확장되며 하늘 위에서도 상상한 것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스카이 미디어로서의 새로운 역할이다.
㈜티엘디스플레이의 박형남 대표이사는 “TLED를 기획할 때부터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뉴미디어 매체를 개발하고 싶었다. 투명 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4의 스크린이라 불리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TLED의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자신감은 제품의 출시와 함께 기획 중인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로 이어지고 있다. ㈜티엘디스플레이는 TLED가 출시되는 대로 다양한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를 하늘 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뉴미디어의 시대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다.
㈜티엘디스플레이의 변혁준 마케팅 이사는 “LED 디스플레이로는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한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이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TLED를 향한 해외 미디어, 디스플레이 시장의 관심 또한 매우 높다. 스카이 미디어 아트 쇼를 통해 TLED만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TLED가 출시되면 스카이 미디어라는 새로운 뉴미디어의 시대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TLED가 단지 스카이 미디어로서의 기능에만 충실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TLED는 유리가 아닌 접착식 필름 형태로 곡면에 부착이 가능해 어떤 모양의 외벽에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아트 쉘터를 입체적으로 제작할 수도 있으며 영상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공연전시, 페스티벌, 국제 경기 등에 접목, 무궁무진한 콘텐츠 기획이 가능해진다.
㈜티엘디스플레이는 나아가 TLED가 도시의 야경을 새롭게 만들고 역사·문화 전반에 넓게 활용되어 대한민국을 디지털 시티의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TLED가 제4의 미디어라고 불리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어 제5의 미디어로 새롭게 자리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