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박통일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게, 그 3기 신도시가 대체 어디냐는 건데요.
정부는 1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현재 어디가 거론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대표적인 1기 신도시가 분당과 일산, 부천의 중동, 안양의 평촌, 군포 산본 등이죠.
이들 1기 신도시와 서울의 중간 지점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먼저 분당과 서울 사이에 하남 감북지역이 후보지가 될 수 있겠고요.
광명과 시흥지구도 유력한 후보지입니다.
두 지역은 과거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됐다가 지역이 해제되거나 사업이 취소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천 선바위역 일대는 입지가 좋아서 꾸준히 거론되는 지역이고요.
고양, 남양주 쪽도 가용부지가 많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지로 꼽힙니다.
【 질문2 】
1기나 2기 신도시와 어떤 차이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정부가 계획 중인 신도시 크기가 330만㎡인데, 이게 위례신도시의 절반 정도 크기입니다.
분당이나 일산처럼 수백만 평에 달하는 1기 신도시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신도시 1곳당 4~5만호 가량이 공급될 수 있습니다.
보시면, 1기 신도시가 서울 도심 반경 20km 이내에 위치해 있죠.
2기 신도시는 30km 이상 떨어진 곳에 조성됐습니다.
아무래도 2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 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인데요.
따라서 3기 신도시의 성공 여부는 도심 접근성 같은 입지가 가장 중요할 거고요.
교통 여건이나 인프라가 얼마나 잘 조성됐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그리고 궁금한게, 언제쯤 입주가 가능한지, 그리고 공급되는 아파트의 형태는 어떤지 하는거예요.
【 기자 】
보통 신도시 택지를 지정하고 입주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보통 7~8년인데요.
정부는 당장 올해 안에 신도시 2곳은 발표할 예정인데요.
만약 정부가 택지지구를 이미 선정했고, 서둘러 내년부터 첫삽을 뜬다면, 빠르면 5년 안에, 즉 2024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나옵니다.
신규로 조성되는 택지 안에 정부는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 비율을 35% 이상으로 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고요.
아마도 대형평형 보다 중소형 평형 위주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또 분양가상한제나 전매제한, 거주 의무 요건 등을 적용해서 투기 수요를 최대한 차단할 계획입니다.
【 질문4 】
과연 이번 대책이 집값 안정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한데요.
【 기자 】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과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매물이 잠기는데, 가격은 오르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더 몰리면서 물량 부족이 더 심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건데요.
이번 공급대책이 만약 무주택자의 불안심리를 해소시켜 줄 수 있다면, 역설적으로 가장 좋은 수요 억제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제일 관심을 끄는 부분은, 사람들이 원하는 서울 도심 안에 주택이 얼마나 많이 공급이 될 수 있겠느냐일텐데요.
전문가들이 이번 공급 대책에서 용적률 상향과 관련한 부분을 가장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발 더 나아가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 뿐만이 아니라 일반 주거지역도 용적률 상향을 검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지적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박통일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