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하면 번잡한 시장에서 옷을 파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이 동대문 의류시장이 최근 패션 스타트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패션에도 AI를 접목한 게 특징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니터 화면 속으로 의류 창고가 펼쳐집니다.
이쪽 칸에서 저쪽 칸으로 이동하고 계단을 따라 층간 이동도 합니다.
상자를 클릭하면 어떤 의류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려줍니다.
동대문 의류 시장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가상현실로 의류 창고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인터뷰 : 백선호 / 의류창고관리 스타트업 대표
- "IOT 기술을 활용해서 실제 재고와 전산상의 재고가 최대한 일치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패턴을 고르고 재단합니다.
고객의 치수를 바디 스캐너로 측정해 저장해놓은 후 다양한 디자인을 가상으로 입혀보고 맞춤 생산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동대문시장 노점에서 시작해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쇼핑몰들이 등장하면서 동대문에 거점을 두고 패션 사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패션에 접목한 게 특징인데 지난 6월엔 이런 스타트업 인력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까지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한문일 / 패션스타트업 공유오피스 관계자
- "(과거에) 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사들이 주였다면 이젠 1인 커머스 쪽으로 시장이 엄청나게 넘어온 것 같고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왔는데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간다고."
첨단 기술로 옷을 갈아입은 동대문 의류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셉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