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국산 가전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27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9월(1월1일~9월19일)까지까지 주요 가전제품 판매량 중 중국 제조사 제품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핸디·스틱형 청소기는 작년 전체 판매량의 11% 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5%로 전체 판매량의 4분의1을 차지했고, 로봇청소기는 23%에서 36%로, 공기청정기는 9%에서 13%로 크게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21%만 중국산이었지만, 올해는 중국산 비중이 56%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슨'으로 부르는 중국 저가형 무선 청소기가 인기를 끌었고, 지난 8월말 '샤오미 포코폰 F1'이 3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해외 직구를 통한 판매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에서도 올해 1~8월까지 중국시장 배송대행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8% 많아졌다.
몰테일 관계자는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중국상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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