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 'CG-806'의 유럽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 범위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등을 포함하여 약 40여 개국이며 유럽 내 특허 만료시점은 2033년까지이다.
CG-806은 총 4,940 억원 규모로 두 번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린 유망 후보물질이다. 크리스탈은 지난 2016년 6월 약 3,600억원에 한국·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기술이전한 데 이어 2018년 6월에는 약 1,340억원에 중국 판권까지 이전했다. CG-806을 기술이전받은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FLT3/BTK 다중 저해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CG-806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기존약제들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이면서 부작용 등 독성은 줄인 획기적인 신약후보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백혈병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지만, 골수(조혈모세포) 이식 외에는 아직까지 우수한 치료약이 없어 대표적 난치암으로 꼽힌다. 특히 CG-806은 FLT3 및 BTK의 두 가지 효소와 그들의 변이형 모두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여러 종류의 혈액암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잠재력이 큰 신약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혈액암학회 등에서 발표된 전임상 시험 결과, CG-806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과 대부분의 악성 B세포 림프종에 대해 기존 치료제(임브루비카)와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월등히 우월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시료 평가에서도 현재 시판 및 임상개발 중인 신약후보들과 비교해 탁월한 약효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브루비카는 세계적으로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로,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과 일부 악성 B세포림프종에 대해 승인받은 치료제이다.
앱토즈는 임상시험을 위해 물질 생산처를 미국업체로 이전하였고, 대량합성 방법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물질 생산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현재 미국임상 1상시험을 위한 신청서(IND)제출을 준비중이다.윌리엄 G 라이스 앱토즈 대표는 "이미 미국, 일본, 중국과 호주 특허를 확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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