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시국미사를 갖고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비상 시국미사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이 촛불을 들고 일어선 것은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자진굴복해 문제의 쇠고기 수입을 전면 허용해버렸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제단은 이어 폭력 진압을 지시한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제단은 미사를 마친 뒤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사제단에 이어 조계사와 도선사 등 불교계도 오는 4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국법회를 열고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108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기독교장로회와 예수살기 등 기독교 단체도 내일 시국기도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와 학계 시민사회 원로 18명도 위기수습과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원로들은 시
또 정치권 과제를 제도권 밖으로 방임한 국회와 여야 정당에도 일단의 책임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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