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파멥신은 항암 항체치료제 타니비루맵(TTAC-00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허가신청(IND)의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아바스틴 치료 후 진행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모세포종은 성인에게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악성 뇌종양으로 최초 진단 이후 평균 15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질병이다. 초기 치료 이후 1년 이내에 빈번하게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교모세포종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FG)를 타깃으로 종양을 억제하는 의약품인 아바스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내성으로 인한 약효 감소와 고혈압, 출혈, 위장천공, 단백뇨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타니비루맵은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타깃으로 하여 아바스틴의 치료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호주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 결과 고혈압, 출혈, 위장천공, 단백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그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아바스틴 내성 재발성 교모세포종 대상 임상 진행을 위해 미국을 계획하고 있었고, 이번 임상 승인으로 글로벌에서 임상 모집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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