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영계와 상견례를 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총과 대한상의를 각각 방문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손경식 경총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났다. 이 장관은 박용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고용지표가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일자리 문제를 빨리 회복하기 위해 기업, 경영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역할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박 회장은 '결정 구조 개선'을 재차 요청하면서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이제는 개선해보자고 건의를 (이미 정부에) 드린 바 있다"며 "기업입장에서는 예측가능성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이 장관이 취임한 지난달 27일 '최저임금 결정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건의서를 정부에 보냈다. 최저임금의 합리적 결정을 위해 산식(formula)에 기반한 3단계 프로세스를 도입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또 30년간 경제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 않고 유지돼 온 현행 최저임금 결정구조의 3대 문제점으로 △합의없는 표결 △공익위원 주도 △객관적인 근거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가가 인상구간 제시→구간내 노사협의→정부 결정' 구조로 이뤄진 최저임금 결정 3단계 프로세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건의문을 받아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방안을 갖고 국회 논의 과정에 참여하겟다"고 답했다.
앞서 이 장관은 손경식 경총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사회적 대화가 본격적 가동을 앞두고 있어 경총이 중요한 역할 담당해주기 바란다"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실타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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