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235일만에 풀려나면서 롯데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중단됐던 대형 투자 발표와 '통 큰' 고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지주 공동 대표 (지난해 10월)
- "롯데그룹의 뉴 상징을 발표하고 뉴 롯데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입니다.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만이…."
재계 순위 5위인 롯데그룹은 지난해 지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신동빈 회장의 구속 이후 신규 채용과 투자는 거의 중단됐습니다.
롯데가 8개월 만에 다시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먼저 해외 사업 전반을 손볼 것이란 관측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마트 사업을 철수한 이후 베트남 제과업체와 유통업체, 미국·베트남 호텔 체인, 유럽 화학산업 등 미뤄왔던 인수합병도 다시 살펴볼 전망입니다.
앞서 2017년부터 5년간 7만 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던 만큼 온라인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도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롯데지주 관계자
- "여러 경영 현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처리에 속도를 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국 롯데의 중간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지분율을 낮추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