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이 시각 현재 경남 통영을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떤지요?
【 기자 】
네, 경남 통영 강구안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물보라 때문에 앞이 보이지도 않고, 강한 바람때문에 가만히 서 있지 못할 지경입니다.
현재 해안에서 태풍의 속도는 초속 30m를 넘고, 시간당 30mm의 강한 비를 쏟고 있습니다.
경남 전지역에는 여전히 태풍 경보가 발령돼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이곳 해안은 오전 7시를 전후해 해수면이 올라오는 만조 시간대입니다.
이 상태로라면 태풍이 지나가면서 포풍 해일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통영항과 마산항, 삼천포항 등 남해안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 6천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당연히 30개 항로를 통해 운행하는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현재까지 경남에는 간판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수십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바다위를 달리는 마창대교와 거가대교의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MBN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