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1년부터 2조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전통시장 지원에 배정한 예산 누적 규모는 2조28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000여억원에서, 2015년부터 3000억원대로 늘어나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 매출은 2005년 27조3000억원에서 2010년 21조4000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2014년 20조1000억원, 2015년 21조1000억원, 2016년 21조8000억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전통시장은 전국에
윤 의원은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전통시장 매출 개선이 부진한 것은 결국 중기부가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중기부는 시장 상인들을 울리는 정책보다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을 검토해 혈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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