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9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유연한 역할 분담과 소통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이 대혼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강영국 기자] |
김동연 부총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스페인 축구의 티키타카 전략은 공격과 수비가 동일하게 같이 움직이고 전략적으로 패스를 한다"라며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는 것. 축구의 집단 지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유연한 역할 분담과 소통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이 대혼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소통은 세계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어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 장관이 감사 전화를 받은 일화를 전하며, 방한한 아나야 장관과 이날 만남을 갖기로 했고 세계지식포럼에도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왕조가 500년의 역사를 이어가게 된 것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됐기 때문이라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고위 관직자 중에서는 왕의 결정을 비판하는 역할이 있었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러면서 이를 세세하게 기록하는 역사가들이 있었다. 어떤 정보도 필터링
이어 "오늘날의 미디어는 하나의 쿠션 역할을 하게 된다. 역사의 초안을 전달하고 좋은 비판과 제안을 함으로써 좋은 사회를 만든다"면서 "포럼을 주관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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