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GS리테일과 울릉군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협약서 왼쪽)와 김병수 을릉군 군수(협약서 오른쪽)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 = GS리테일] |
GS리테일은 10일 울릉군청에서 울릉군과 지역 특산물 유통망 확충, 판매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김병수 울릉군 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GS리테일과 울릉군이 우수 생산자가 만들어낸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판매하려는 취지로 성사됐다. GS리테일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울릉군 내 우수 산지를 발굴하고, 농산물 전략 상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울릉도의 우수 특산물을 매장에 적극적으로 도입, 향후 5년 내에 연간 매출액을 1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취급 품목수도 대폭 늘려 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산지와 소비자 간 직거래 등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돕는 온·오프라인 행사도 추진한다. 울릉군 특산물에 대한 마케팅, 홍보, 기타 프로모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상호 교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GS리테일은 울릉군 주요 특산물인 명이 나물, 고로쇠 수액, 건오징어 등 고품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로가 대폭 넓어진 울릉군 산지 지역민들에게는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이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8월 GS리테일은 이미 울릉군과 손잡고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을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울릉군의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상생 상품으로, 현재까지 두 달여 만에 약 60만개가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
GS리테일은 이 수익금으로 울릉군을 위한 교육발전기금을 조성·지원해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도울 계획이다. 그 외에도 독도 영유권 강화,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을 울릉군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이 특산물을 매개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여년 전부터 강원도 양구, 제주도, 경기도, 경남 통영, 전남 진도, 밀양시 등 10여곳의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협약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GS리테일의 판매 채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유통업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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