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가 보증 등 금융업무를 넘어 기술평가 역량 강화, 연구·개발(R&D) 사업화를 통해 기술교류, 기술거래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기술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고, 이를 통해야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나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소관이던 기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로 옮겨 진 후 첫 중기부 출신 이사장이다.
그는 "기보가 기술평가 관련 전문성이 있다고 해도 모든 신기술에 대해 100% 전문가는 아니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보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얼리 스테이지(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보의 선행투자 역할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한해 4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데 선행투자는 아직 많지 않다"면서 "공공기관이 시장실패 영역을 메우기 위해서도 선행투자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하며, 이를 국회 등에 설득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기부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
정 이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중소기업청 차장 등을 지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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