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규 디티앤씨 회장 |
디티앤씨는 지난 2014년 국내 시험인증업체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안정화하는 한편 바이오 기술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과 베트남에 아시아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디티앤씨는 지난 2000년 10월 전자파(EMC) 시험인증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정보통신기기,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기기를 비롯해 원자력 및 신뢰성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 사이 무선분야, 안전분야, 인체 흡수율분야 사업을 추가로 실시해 인증사업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2008년부터는 인터페이스분야, 자동차 전장분야, 의료기기분야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며 개발 단계부터 시험인증 컨설팅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갖췄다.
아울러 국제 협력팀을 조직화하고 독점 인증권한을 획득해 안전인증(KC인증), 유럽공동체마크(CE)인증,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인증 등 전세계 190여개국의 규격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등과 동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세계 시험인증 시장은 지난 2010년 132조원 규모에서 2015년 177조7000억원으로 연 평균 6.1%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 240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험인증시장 역시 지난 2010년 7조1531억원에서 2015년 10조1055억원으로 연평균 7.2% 증가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4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티앤씨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DCJ의 소프트웨어 평가 기술을 국내 사업으로 확대해 미래 로봇, 자율주행차, 국방, 의료까지 소프트웨어 평가 서비스를 확대했다. 디티앤씨는 사물인터넷 관련 글로벌 컨소시엄인 OCF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전세계 6개 기관 중 한 곳이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사물인터넷 분야를 꼽아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KASH)와의 협력을 통해 용인 본사에 'IoT Open Lab'를 지난 4월부터 공동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바이오 기술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비임상 및 화평센터 전문기관인 디티앤씨알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임상전문수탁기관 디티앤사노메딕스를 세우기도 했다. 특히, 디티앤씨알오는 지난 3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실시기관에 지정돼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지난 8월 연면적 1600평 규모의 비임상 동물실험 및 유해화학물 평가센터를 완공했으며 GLP 인증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 자회사 DCJ(Digital Certification Japan)를 설립하고 TUV SUD Japan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평가팀을 인수해 방위산업, 원자력, 철도 항공, 선박, 자동차, 무선, SI 등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는 전 산업 분야의 신뢰성 확보 및 품질 향상을 목표로 개발부터 개발 완료 및 양산단계까지
박 회장은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삼고 내년에 최고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해 온 사업부제를 올해 안정화시켰다. 사업부별로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면서 각자 분야에서 미래 사업의 가능성을 한 발 앞서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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